[연재] 《안티 오이디푸스》 강의 009

기관 없는 몸의 생산 그다음에 저 악명 높은 ‘기관 없는 몸’이 나옵니다. 프랑스어로 ‘코르상조르간(Corps sans organes)’, 영어로 ‘Body without organs’입니다. ‘기관들 없는 신체’라고도 번역합니다. 나는 ‘몸’이라고 통일했습니다. 어차피 신체, 물체 등은 ‘코르’를 다 담기 어려우니, 그때그때 언급하겠습니다. 이게 원서 13쪽 아래 새로 시작하는 문단부터 묘사되는데, 여기서 묘사된 내용이 다음에 살필 1장 2절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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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안티 오이디푸스》 강의 008

첫째 종합: 연결 종합 또는 생산의 생산 종합의 첫 번째 형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앞서 보았듯, 잘 보면 “그리고, 그 다음에…”라고 했습니다. 일부러 시간적인 의미로 “그다음에”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et puis”에서, “puis”는 시간적 연속(그다음에, 그리고 나서, 그 후에), 장소의 연장(더 멀리로, 그 뒤에, 그다음에), 공간적 열거(그리고 또, 게다가, 그다음에) 등의 의마가 있습니다. 본래는 시간적 의미만 갖고 있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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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안티 오이디푸스》 강의 007

욕망 기계, 부분대상들, 흐름: 그리고… 그다음에… 자, 그 다음에 얘기가 확 전환됩니다. 소절 제목에 세 가지 개념이 등장합니다. 욕망 기계, 부분대상들, 흐름. 또한 ‘그리고… 그다음에…’라는 접속사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세 가지 하위 부류로 나뉘는 넓은 의미의 생산 말고 그렇게 나뉜 셋 중 하나인 좁은 의미의 생산, 즉 ‘생산의 생산’의 형식입니다. 이걸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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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안티 오이디푸스》 강의 006

과정의 둘째입니다. 원서 10쪽의 새로 시작하는 문단입니다. “둘째로, 더군다나 ‘인간’과 ‘자연’의 구분은 없다.” 이 부분은 맑스의 1844년 《경제학·철학 초고》(아래에서는 《초고》)를 굉장히 깊게 참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주4에 나오는 제라르 그라넬(Gérard Granel)이라는 학자의 글을 굉장히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L’Ontologie marxiste de 1844 et la question de la coupure,” in l’Endurance de la pensée, Paris: Plon, 1969). 이 논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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