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준이치로가 지은 『들뢰즈와 맑스: 이웃의 코뮤니즘』(이성혁 역, 갈무리, 2025)은 들뢰즈와 과타리의 ‘자본주의와 분열증’ 연작(『안티 오이디푸스』(1972) 및 『천 개의 고원』(1980))에 대한 매우 도발적인 해석을 개진한다.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내용을 잘 요약한 문장들이 번역본 뒷표지에 있다. 조사해 보니, 일본어 원서 뒷표지에 실린 글이다. 또한 저자의 ‘후기’에도 거의 비슷한 진술이 있다(389-390쪽). 내가 조금 손 본 번역문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