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 역시 앞의 ‘파시즘’과 함께 다음 책에 한 꼭지로 수록되었습니다. 권력은 계륵과 같다. 덥석 안을 수도 없고 내팽개칠 수도 없고. 나아가 피할 수도 없고 피하고 싶지도 않은. 권력은 그만큼 요물이기 때문에 다룰수록, 다루려 할수록 논의에 상처가 난다. 그래서 권력을 말하기가 더욱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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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난장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2003년의 글)
2003년에 출간된 아래 책에 쓴 한 꼭지 글입니다. 최근의 세계적 동향에 대해 살피기 전에 기초가 될 글이라 여겨집니다. 투쟁의 시대 80년대에, 거리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말의 하나가 ‘군사 파쇼’였다. 우리에게 각인된 파시즘(fascism)의 첫 인상은 그것이었다. 파시즘을 말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자꾸만 거대한 괴물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점이다. 나치당의 히틀러나 파시스트당의 무솔리니뿐 아니라 한국의 박정희나 전두환까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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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이미지론 특강 (셋째 시간) (2017년 1월 25일, 성균관대) – ‘운동-이미지’에서 ‘시간-이미지’로 : 시간이란 무엇인가?
지난 강의에 이어… 들뢰즈의 이미지론 특강 (셋째 시간) (2017년 1월 25일, 성균관대) by 김재인 – ‘운동-이미지’에서 ‘시간-이미지’로 : 시간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운동-이미지가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운동-이미지는 특히 영화에서 잘 드러나지만, 세분될 수 있어요. 영화는 이걸 더 잘 우리에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례입니다. «협상들»(1990)에서 두 권의 «영화»와 관련한 인터뷰가 있는데, 이걸 참고합니다. 한 문장만 미리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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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이미지론 특강 (둘째 시간) (2017년 1월 25일, 성균관대)
* 2017년 초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진행한 특강의 일부를 정리했습니다. 들뢰즈가 이미지, 운동, 물질 개념을 갱신하고, 그것을 영화와 연결하기 위한 첫 시도입니다. 영화를 논의하면서 들뢰즈는 이미지 자체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1983년에 나온 «영화»라는 제목의 1권 ‘운동-이미지’, 1985년에 나온 2권 ‘시간-이미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이미지라는 게 뭐냐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한 가지만 짚고 가자면 ‘생각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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