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인공지능(GPT, Claude, Gemini 등 편의상 ‘챗봇’으로 약칭)은 글을 쓰는가? 이 물음은 챗봇이 글쓰기의 주체일 수 있느냐는 것과 관련되며, 그에 대한 답은 부정적이다. 물론 저자/주체의 죽음 혹은 소멸을 주장한 구조주의 이래의 담론(롤랑 바르트,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등)에 따르면, 글쓰기 주체를 다시 소환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하지만 최소한 저작권 행사자로서 저자가 잔존해 있다면, 저자/주체의 죽음을 외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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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June 2024
‘인공지능과 글쓰기’ 관련 참고문헌
강동훈 (2023), 챗지피티(ChatGPT)의 등장과 국어교육의 대응, 국어문학 82, 469-496쪽. 강정구 (2023), GPT를 활용한 성찰적 글쓰기 수업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실천공학교육논문지 15, 한국실천공학교육학회, 581-588. 권정민, 이영선 (2023), ChatGPT시대 인공지능교육정책의 문제점 고찰, 인공지능인문학연구 13, 9-38. 권태현 (2023), 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와 작문교육의 방향 탐색 – 생성형 인공지능의 교육적 활용을 중심으로, 한민족문화연구 83, 한민족 문화학회, 137-174쪽. 기혜선 (2023), 대학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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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학력 미달이 심각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년 9월 중3과 고2 총 24,706명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를 평가했고, 그 분석 자료를 어제 발표했다.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다. 나는 2가지 점에 주목한다. 첫째. 국어, 영어, 수학은 모두 확장된 언어다. 다 인간과 세상을 읽고 쓰는 도구이다. 나는 확장된 언어 구사력을 ‘확장된 문해력’이라고 명명했다. 확장된 문해력은 역량이다. 역량은 더 많이 갖출수록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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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관점에서 본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진화 (1회) : 인공지능은 인간을 망친다
(연재 중인 글 ‘전자책은 책이 아니라, 책의 일그러진 비유일 뿐이다’를 잠시 우회하면서)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를 살펴보자. 공진화란 한 생물 집단이 진화하면 이와 관련된 생물 집단도 진화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그러나 생물 집단 간의 관계뿐 아니라 한 생물 집단과 무생물을 포함한 다른 집단의 관계에서도 공진화를 언급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간과 기술 기계의 관계다. 윈스턴 처칠(Winst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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