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한국어 판본을 읽기 어려운 이유 (3)

1편과 2편에 이은 글입니다. A vrai dire, ce sont toutes les formes qui se dissipent, quand elles se réfléchissent dans ce fond qui remonte. Il a cessé lui-même d’être le pur indéterminé qui reste au fond, mais les formes aussi cessent d’être des déterminations coexistantes ou complémentaires. Le fond qui remonte n’est plus au f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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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한국어 판본을 읽기 어려운 이유 (1)

철학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전문성을 요하는지 예를 통해 살피기로 하자. 예제로 삼은 것은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1장 첫 문단이다. 이 글 맨 뒤에 해당 부분의 이미지를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 순으로 첨부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서지 사항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생략한다. 이를 위해 한국어 판본과 프랑스 원문을 비교하고, 번역을 수정해서 제시할 것이다. 필요할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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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뢰즈 탄생 100주년 및 사망 30주년 기념 행사

내년 2025년은 프랑스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1925.1.18~1995.11.4) 탄생 100주년 및 사망 30주년입니다. 들뢰즈가 인류에게 남긴 철학적 선물은 층과 깊이에서 남다릅니다. 서양 철학사의 새로운 해석과 발굴, 혁명과 파시즘 문제를 천착해 내놓은 ‘자본주의와 분열증’ 연구라는 정치철학, 감각의 창조라는 관점에서 본 미학과 예술철학, 기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기술철학, 왕립 과학에 맞선 유목 과학이라는 과학철학의 새 길, 영화를 소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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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쿠분 고이치로의 들뢰즈 제대로 읽기》

[9년 전의 글] 역자와 출판사에서 각각 증정해 주겠다고 해서 고맙게 한 권 받아 완독했다. 독후감으로 사의를 표해야 하나, 아직 좀 바빠서 간략하게 평하겠다. 1. 이 책은 일본 학계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선 들뢰즈&과타리의 전 저작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있음은 물론, 다른 참고문헌들도 대체로 일본어로 접할 수 있다. 나아가 이와나미 100주년 기념의 1권으로 나왔다는 사정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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