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과 문화론

철학과 철학사 니체의 위계질서......

grunge 2005.12.14 04:17 조회 수 : 3874 추천:22

저는 니체에 의해서 철학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러다 들뢰즈를 만나게 되었고...

그랬습니다.. 들뢰즈의 책을 보던 몇년 전만 해도 그의 의견에

 동감하고 수긍하며 어느정도 따라갔었죠(단지 따라간거죠.. 아직 감히 그를 이해했다고는

 당연히 얘기할 수 없죠... 그에 의해서 더듬거리던 독일어 공부를 접고 불어 공부를 시작하게되었지만....

여전히 그는 저에게 많은 회의와 의심을 가지게 합니다)

어떻게 보면 들뢰즈는 니체의 한부분을 끝까지 밀고 나갔죠

이른바 그의 rizome에 의해서 말이죠

끊임없이 분열하며 위계를 부수는....


그러나 니체는 단지 권위질서, 위계를 부수려 한 사람은 아니죠

그는 자주 카스트제도를  언급하고 천년간 불변하는 로마의 '질서'를 언급하죠

마이클하트의 저서에 의하면 들뢰즈는 이러한 니체의 부분을 무시하고

 잘라내버리고 그의 철학을 전개한다고 하죠...


더 쉽게 이야기한다면 '정치'에 대한 니체의 언급을 떠올리면 될 겁니다

요즘 들어 니체의 정치학이 단지 아곤의 정치학으로 이해되곤 하죠

끊임없는 경쟁과 전쟁..

그리고 그에 의한 주어진 제도에 대한 끊임없는 탈코드


그러나 니체는 분명히 이른바 들뢰즈의 탈코드만을 추구하지는 않았죠

그의 위대한 정치는 천박한 인간들을 '다스리고' 천박한 대중을 이끄는 측면이 분명히 있죠

도덕의 계보학에서의 그의 진술은 물론 약자따위야 상관하지 않는 강한 인간을 언급하죠

그러나 다른 후기 저서에서 그는 '정치'를 언급합니다

이른바 그가 그토록 부정하던 기독교까지 긍정?하면서 말이죠

기독교는 강자가 약자를 다스리기에 좋은 질서가 될 수 있다고도 하면서 말이죠

물론 니체의 니체의 강자를 은유적으로만 바라본다면 이런 해석은 나올 수 가 없죠

그러나 우리는 단지 철학자의 언급을 은유로서만 받아들일수는 없지 않울까요?

이러한 니체의 이론이 어떻게 보면 '파시즘'으로 보일 수 있죠

그러나 지금의(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하는 휴머니즘의 시대에서) 상황에서 보자면

 이러한 그의 주장은 단지 헛된 소리 미친 소리에 치부되고 말죠..


어떻게 보면 프랑스의 이론가들은(들뢰즈, 푸코.. 그리고 보드리야르까지) 

 니체의 이론을 편협하게  끌고나간 측면이 없지 않죠


그러나 이 니체의 주장들이 그가 다만 잠깐 돌아서 한 얘기에 불과할까요?

그럴까요?




어째건 저는, 들뢰즈를 이어간다고 이야기되는 네그리와 하트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마르크스주의와 니체주의의 접속..

제 생각에 니체는 절대로 막스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차라리 괴물이 될 수 는 있어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고문살인의 전말 (김동렬 펌) [5] 철학자 2009.05.24 254393
공지 애도 노무현 [3] 철학자 2009.05.23 287028
공지 He will and should and must be back [5] 철학자 2009.04.18 260153
공지 그 때는 우리가 참 강했다 철학자 2008.02.22 276290
336 [re] 니체의 초인 사상이 나치즘에 오용된 것을 간략히 풀어서 저에게 알려주실 분 없나요,.. 김명철 2002.09.22 3884
» 니체의 위계질서...... [8] grunge 2005.12.14 3874
334 니체의 영원회귀사상.. [2] 서 세희 2003.02.03 3844
333 들뢰즈적 시각으로 본다면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1] 2005.10.08 3834
332 맑스,니체,프로이트의 교집합 혹은 공약수. [4] 화산폭발 2004.12.25 3833
331 라이프니츠에 관한 설명좀 해주세요~ 라이프니츠 2004.03.18 3817
330 니체가 쓴 책 가운데 이런 제목이 붙은 책도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9] 폴리실러블 2005.05.11 3803
329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올바른 것이었나. [3] 철학하는 이 2003.11.15 3800
328 왜 신학대에선 니체를 싫어하나 푸라톤 2006.02.19 3791
327 김동수씨의 `자본의 두 얼굴'(연합뉴스) [6] 김재인 2005.02.01 3790
326 소외 이겨낸 소내, 초월에 맞선 포월 (김진석 기사) 김재인 2004.07.03 3786
325 아기가 다 빨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1] 김재인 2005.10.19 3775
324 "환영과 수수께끼에 관하여"의 핵심 대목 번역 김재인 2006.04.02 3749
323 그리스, 로마 철학 개괄서 좀 추천해주세요. [2] gardiner 2006.02.12 3739
322 신문화사와 미시사에 대해서 좀 알 수 있을까요? 이현호 2002.12.09 3736
321 “아모르파티 –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과 운명애” (가제) 철학자 2016.09.16 3733
320 Kraft와 Macht의 개념상의 차이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짜이룽 2002.10.11 3730
319 [re] 푸코의 원형감옥이란게 뭐죠?? [1] 노국일 2003.06.10 3729
318 삶에 대한 ... [1] LSM 2004.03.18 3712
317 [re] 루소에 대한 러셀의 평가의 한 대목 [3] 김시원 2005.03.21 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