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니체 연구의 지지부진함 (예) : Perspektivismus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 중 하나로 소개되곤 하는 Perspektivismus (영어로 perspectivism)은 출판된 책에서 니체가 1887년에 딱 한 번 사용했다. FW 354절.

즉, 이 용어는 니체의 주요 ‘개념’이 전혀 아니다.

덧1. 이 용어의 번역어 중 최악은 ‘원근법주의’

덧2. 출판되지 않은 책에 이 용어가 몇 번 더 나온다고 강변할 수는 있겠으나, 그도 3번 정도에 불과.

그렇다면, 이 용어를 주요 개념으로 만든 학자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덧3. 그래도 니체는 Perspektiv라는 용어는 유용하게 사용했다. ‘시각’ 혹은 ‘관점’ 정도로 번역하면 좋음. 예) 너와 나는 시각/관점이 달라. 그건 네 관점일 뿐이야.

덧4. 원근법은 작위적인 지성적 조작일 뿐. 니체는 무릇 존재하는 것 각각이 갖는 제 나름의 고유한 지각 방식(즉 존재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이 말 Perspektiv를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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