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언어력 문제가 심각하다

2024년 12월 10일자 <이코노미스트>는  “성인이 읽는 법을 잊어가고 있나?“라는 기사에서 OECD의 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조사는 언어력(literacy), 수리력(numeracy), 응용문제 해결력(adaptive problem solving skills) 등 3가지 능력에 대해 이루어졌다. 그 중 언어력 및 수리력과 관련해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간단히 말하면, 10살 아이 수준이라는 것이다. 기사는 이런 능력은 일자리 유지, 공적 생활 참여, 현실 세계에서 성공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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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事必歸正)의 의미 –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보통 ‘사필귀정’이라고 부르는 일, 즉 정의란 존재하는 걸까요? 이 문제에 대한 역사철학적 성찰입니다. 정의의 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길더라도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이 끝에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역사는 역사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역사는 만인의 것이며, 역사학 역시도 많은 학자들의 작업이다. (…) 사필귀정이 미래의 문제인 한 역사는 여전히 과거의 것으로 남게 될 뿐이며, 사필귀정이 현재의 실천으로 해석되어야만 우리는 역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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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무엇인가? (2003년의 글)

현 시국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 역시 앞의 ‘파시즘’과 함께 다음 책에 한 꼭지로 수록되었습니다. 권력은 계륵과 같다. 덥석 안을 수도 없고 내팽개칠 수도 없고. 나아가 피할 수도 없고 피하고 싶지도 않은. 권력은 그만큼 요물이기 때문에 다룰수록, 다루려 할수록 논의에 상처가 난다. 그래서 권력을 말하기가 더욱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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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이란 무엇인가? (2003년의 글)

2003년에 출간된 아래 책에 쓴 한 꼭지 글입니다. 최근의 세계적 동향에 대해 살피기 전에 기초가 될 글이라 여겨집니다. 투쟁의 시대 80년대에, 거리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말의 하나가 ‘군사 파쇼’였다. 우리에게 각인된 파시즘(fascism)의 첫 인상은 그것이었다. 파시즘을 말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자꾸만 거대한 괴물의 모습이 연상된다는 점이다. 나치당의 히틀러나 파시스트당의 무솔리니뿐 아니라 한국의 박정희나 전두환까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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