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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화론

어떻게 화석이 되는가

오창엽 2000.04.20 02:47 조회 수 : 1445 추천:33


메일을 주라고 했는데 관련글을 썼군. 다짜고짜 반말을 하니 더욱 반갑고. 재수해서 인문대로 간다던 너와 문학을 공부하겠다던 내가 고덕동 내 방에서 잠시 있었던 기억도 나네. 상백이는 고양시에서 공무원으로 지내고 있음. 나는 안양의 시티즌이고 나우누리의 네티즌이지.

살아온 이야기를 어찌 몇줄로 할 수 있으리. 그저 아직도 김수영이나 신동엽의 전집들이 좋고 스무살 무렵에 만나게 된 지혜들이 잊혀지지 않는군. 어제 <박하사탕>을 보았는데, 삶이 아름다운가 묻더군. 그럴 때도 있지만 대부분 아름답지 못한 인간들의 세상이니 비관적일 수 밖에.

나우누리에 <맑스주의 연구회>라는 동호회를 만들어서 1년간 운영했고 작년부터 청년진보당 중앙당에서 일을 했고 앞으로는 다른 일을 해보려고 휴식하며 인터넷쪽을 공부중임. 최근에 집에 랜을 설치했고 그래서 인터넷공간을 이용하다보니 이 곳도 알게 된 셈이지. 결혼은 했나? 까까머리만 보다가 장발한 사진을 보니 훨씬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 상백이나 나는 아직 미혼이고.

나는 통신공간에 칼럼란을 두 개 맡아서 잡글을 종종 쓰지. 대충 살펴보니 너는 폭넓게 독서를 한 모양이더군. 그렇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부럽고 그쪽에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어느 정도 지명도도 있어 보이니 좋군. 언제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21세기에는 어떤 철학이 유행할지 들어보고 싶군.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우연히 얻게 된 책이 [서광]이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니체가 철학자라기보다는 시인으로 생각되네.

541 / 어떻게 화석이 되는가.
- 보석처럼 천천히, 천천히 단단해진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용하게 영원의 기쁨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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