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예술의 과제는 ‘뇌-눈귀-손’을 활용해 ‘물질’이나 ‘미디어(midium)’로 감각의 건조물을 설립하는 일이다. 이는 장르와 상관없다. 작가가 될 사람은 이 과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아야 한다. 그 결과 작가는 수습 딱지를 떼고 자기 이름을 내세우는 영광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작가에게 물질이나 미디어는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하는 일이다. 근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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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September 2024
가브리엘 타르드가 보여주는 ‘모방’과 ‘발명’의 조화
인간 문화와 문명은 거대한 기억 덩어리다. 처음 돌도끼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사건은 이후 전개된 모든 발견과 발명의 징후다. ‘발견과 발명’ → ‘집단이 기억’ → ‘더 큰 집단으로 확산’ → ‘다음 세대로 전승’ → ‘새로운 발견과 발명의 추가’.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현재의 인류가 형성될 수 있었다. 돌도끼를 만든 능력이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으로 이어진 출발점이었다. 인류는 초기 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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