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성의 수준: 낭만에 대하여(feat. 손석희)

6년 전인 2018년 5월 7일의 글이지만, 유효한 내용입니다. 나는 손석희 사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손석희가 언론 대기업 사장이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손석희는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면서 너무 많은 ‘위조사실(fake fact)’을 생산했다. 특히 ‘앵커브리핑’은 평소 내가 정말 싫어하는 코너인데, 촛불혁명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지켜봤지만(이 당시 공이 있음은 인정하지만, 그 수혜도 충분히 누렸으니, 이제는 쎔쎔이다), MBC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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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모델(Language)의 미래는 세계 모델(World Model)?

현재 가장 유명한 인공지능은 ‘언어 모델’(Language Model)이다. 여기서 ‘모델’이란 중핵(core)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면 무난하다. 즉, ‘언어 모델’이라 함은 중핵에 ‘언어’가 있다는 의미다. 챗GPT, 클로드, 제미니, 하이퍼클로바X 등이 이에 속한다. 여기에 ‘텍스트+X’의 짝짓기 형태로 확장한 것이 ‘멀티모달’(multi-moda)이다. 모드(mode) 혹은 모달리티(modality)가 여럿이라는 뜻이다(가령 텍스트+이미지, 텍스트+소리, 텍스트+코드 등이 엮여 있다). 얀 르쿤은 ‘언어 모델’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언어는 세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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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쓸모’와 ‘지원’을 둘러싼 담론에 보태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일부를 미리 공유합니다. 인문학의 두 부류와 확장된 인문학 : 개념 정리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을 거론하게 되면 항상 헷갈리는 두 가지가 있다. 우리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혼동이 관찰된다. 요컨대 지금 시대에 인문학은 단일하게 이해되지 않고 항상 섞여 있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래서 인문학을 둘러싼 이미지를 세분할 필요가 있다. 유래를 거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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