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돌파구를 고민하자 (3) : 중국도 일본도 망했다 (적어도 교육만 놓고 보면)

앞서 언급한 보고서(송승철 외, <인문학 : 융합과 혁신의 사례들>)를 읽으며 느낀 아주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요점부터 말하면, 중국과 일본의 교육은 망했다는 것. 교육이 망했으므로, 나라의 미래도 어두워보인다. 먼저 중국을 보면, ‘통식(通識)교육'(인문융합교양교육을 가리키는 중국 용어)의 지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통식교은 “‘생존’을 위한 대학 경쟁력의 강화 방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강국으로서 G2에서 향후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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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그의 독해는 자신의 사고 위험성에서 기인한다” : 김재인 고등과학원 수석연구원, 지젝의 들뢰즈 독해 비판 (교수신문 기사)

(예전 기사가 떠서 공유합니다. 윤상민 기자, 승인 2013.07.01 15:42) 정신분석 이론가이자 거침없는 종횡의 글쓰기로 자신의 철학 지평을 넓히고 있는 슬라보예 지젝이 들뢰즈에 대해 위험한 오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인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단 수석연구원(철학)은 <진보평론>56호에 실은 그의 논문 「지젝의 들뢰즈 읽기에 나타난 인간주의적-관념론적 오독」에서 지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젝은 그의 저서 『신체 없는 기관, 들뢰즈와 결과들』(2004)에서 들뢰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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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돌파구를 고민하자 (2) : 인문학 해외 우수 사례 연구를 읽은 감회 (송승철 외, 2019)

최근 인문학 융합과 혁신에 관한 보고서를 검토했다. 보고서의 취지와 내용은 상당히 충실했으며, 인문학 관계자라면 누구나 일독을 권하고 싶다. 훌륭한 미국 사례(컬럼비아 대학과 세인트존스 대학)에 대한 검토를 보고 나서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보고서 작성자가 꼭 해줬으면 좋았을 언급인데, 미처 덧붙이지 못했던 것 같다. 첫째. 미국의 사립대학들이 좋은 결과를 낸 데는, 오랜 세월에 걸친 대학당국-교수-학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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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뛰어넘고 세계를 확장하는 방법: 융합의 기술 (기고문)

이 글은 <미래에셋증권 매거진>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제 세상은 세대와 상관없이 경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관점을 기르며, 하나의 분야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확장된 세계관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경계를 넘나들며 나의 세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하다. 2024년 새해,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자세가 필요할까. 확장된 세계를 이해하는 융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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