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활동과 생각의 싸움

아래는 《생각의 싸움》(2019)의 들어가는 말 ‘그래도 철학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의 일부(16-18쪽)입니다. 삶의 문제가 생각을 통해 다 해결되지도 않고 다 해결될 수도 없지만 ‘생각’은 분명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다. 생각의 학문, 그것이 곧 ‘철학’일진대, 한국에서는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배울 기회가 좀처럼 많지 않다. 더구나 경제적인 실용성만을 추구하는 오늘의 사회 분위기에서 철학이라면 왠지 구닥다리 물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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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사를 위한 10 개의 규칙 (존 케이지)

규칙 1 : 신뢰하는 장소를 찾은 다음, 잠시나마 그곳을 신뢰해 봐. 규칙 2 : (학생의 일반적 의무) ​ 선생한테서 모든 걸 끌어내. ​ 동료 학생들한테서 모든 것을 끌어내. 규칙 3 : (교사의 일반적 의무) ​ 학생들한테서 모든 걸 끌어내. 규칙 4 : 모든 걸 실험이라고 여겨. 규칙 5 : 자기 규율이 중요해. 이 말은 현명하거나 똑똑한 사람을 찾아서 그를 따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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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질 수 없는 생성 인공지능을 언제쯤 ‘신뢰’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남에게 시키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우선 사람에게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 그 사람이 해내는 일의 평균 수준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댓값‘이다. 우리는 기댓값에 기초해 사람을 쓴다. 이런저런 범위 내에서 그 사람이 일을 해낼 거라는 예상 말이다.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 몇 번 반복되면 그 사람에게 일을 시키기를 단념할 수밖에 없다. 내가 수정해야 할 대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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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신경과학 (2) : 집단 신경과학(collective neuroscience), 혹은 합의를 형성하는 뇌들의 동기화

최근 ‘집단 신경과학(collective neuroscience)’이라 불리는 연구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함께 이야기 만들기 같은 상호작용하는 두 사람 이상의 뇌를 fMRI 같은 장비로 각각 동시에 관찰하는 것이다. 피험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별도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해 이런 관찰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두 사람과 두 개 이상의 뇌 영상 촬영 장비를 통해 관찰하는 것을 ‘하이퍼스캐닝(hyperscanning)’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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