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쓸모’와 ‘지원’을 둘러싼 담론에 보태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일부를 미리 공유합니다. 인문학의 두 부류와 확장된 인문학 : 개념 정리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을 거론하게 되면 항상 헷갈리는 두 가지가 있다. 우리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혼동이 관찰된다. 요컨대 지금 시대에 인문학은 단일하게 이해되지 않고 항상 섞여 있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래서 인문학을 둘러싼 이미지를 세분할 필요가 있다. 유래를 거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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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의 정의 : 유네스코와 OECD

리터러시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의가 궁금해졌다. 여러 연구자, 그리고 교육부와 여러 교육청의 보고서를 봐도 제각각 소개되어 있어서 종잡을 수가 없어서다. 그래서 대표적인 정의를 찾아보았다. 바로 유네스코와 OECD. 유네스코(UNESCO 2004: “The Plurality of literacy and its implications for policies and programmes”, Education Sector Position Paper. Paris, UNESCO.)의 정의는 이렇다. “문자력은 다양한 맥락과 연관된 인쇄 및 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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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질 수 없는 생성 인공지능을 언제쯤 ‘신뢰’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남에게 시키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우선 사람에게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 그 사람이 해내는 일의 평균 수준이 중요하다. 그것이 ‘기댓값‘이다. 우리는 기댓값에 기초해 사람을 쓴다. 이런저런 범위 내에서 그 사람이 일을 해낼 거라는 예상 말이다.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 몇 번 반복되면 그 사람에게 일을 시키기를 단념할 수밖에 없다. 내가 수정해야 할 대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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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신경과학 (2) : 집단 신경과학(collective neuroscience), 혹은 합의를 형성하는 뇌들의 동기화

최근 ‘집단 신경과학(collective neuroscience)’이라 불리는 연구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함께 이야기 만들기 같은 상호작용하는 두 사람 이상의 뇌를 fMRI 같은 장비로 각각 동시에 관찰하는 것이다. 피험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별도의 뇌 영상 촬영을 통해 이런 관찰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두 사람과 두 개 이상의 뇌 영상 촬영 장비를 통해 관찰하는 것을 ‘하이퍼스캐닝(hyperscanning)’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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