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안티 오이디푸스》 강의 021
스토아학파 연구를 포함하는 《의미의 논리》, 그리고 《천 개의 고원》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세상에는 ‘소마(soma)’, 즉 물체들만 있고, 물체들은 서로 작용과 반작용 관계에 있습니다. 이것이 심층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심층은 원인들의 세계입니다. 한편 여기에 대응해서 표층에서는 결과들이 생겨납니다. 그것을 ‘표층의 결과’라고 부릅니다. 표층의 결과가 의미이고 사건입니다. 이처럼 스토아학파의 철학에서는 물체들의 세계와 사건 및 의미의 세계가 구별됩니다.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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