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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화론

<'의사소통' 능력이 임금 수준 결정한다>
한국고용정보원 608개 직업 2만여명 조사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은 대체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창조적인 활동을 즐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5~11월 608개 직업에 종사하는 2만1천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연봉 4천만원 이상의 고임금 근로자들은 임금결정의 주된 요소가 되는 총 44종의 업무능력에서 2천만원 이하의 저임금 근로자들보다 뛰어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과 업무 관련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 소통능력에서 고임 근로자의 평균점수는 7점 만점에 각각 5.05점과 5.1점으로, 저임 근로자보다 0.91점씩 높아 44종의 능력 중에서 가장 큰 점수 차가 나타났다.

   또 글쓰기 능력 0.8점, 수리력 0.7점, 문제해결.판단력 및 의사결정력에선 0.69점의 점수 차가 났다.

   흥미 유형에 대한 조사에선 관찰을 즐기고 창조적인 조사.연구 활동을 선호하는 탐구형과, 조직 목표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선호하는 진취형 부문에서 고임 근로자들의 점수가 높았다.

   반면 저임 근로자들은 자유로운 신체ㆍ언어적 활동을 선호하고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함을 싫어하는 예술형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고임금 근로자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많은 권한을 갖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과 정신적 부담이 큰 업무를 보는 반면, 저임 근로자들은 주로 반복적 성격의 업무를 맡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한준 직업연구센터장은 "좋은 직업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글로 자신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cielo78@yna.co.kr
(끝)                                                   2009/05/07 1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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