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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화론

빠리잊기

그냥 2000.04.22 07:43 조회 수 : 1452 추천:21

도대체 왜 한국사람들은 빠리라는 이름만 들으면
열광하는지 알수가 없다. 이런 말을 하기에 여기란이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생각난 김에 몇자 적어 보려고
자판위에 손을 올려 본다. 뭐가 도대체 좋을까... 빠리...

사실, 먼저 그곳에 대해서 좀 잘 아는 사람의 말을 한번
듣고 싶기도 하지만, 지금 이 말을 하는 본인으로서는 한마디로
영 아니다. 다른 식으로 말하면 프랑스에서 가장 피곤한 도시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하철은 거의 던젼탐험을 연상케하며, 그곳에서 나는 냄새와 지저분함은
실로 한국의 지하철을 그립게 만든다.[물론 100년도 더된 지하철노선이 아직까지 있다는게 놀라운 일이겠지만, ..] 흐... 버스는 항상 인간들이
꽉꽉 차있고, 도무지 어디한번 나갈 생각만 하면 먼저 그 피곤함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다른 도시에 살다보니 그 도시에 익숙해져서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리옹과 지나치게 대조적이지 안나 생각된다.
생각해 보면, 돈쓰러 여행오는 사람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물가와 집값을 자랑하는 빠리는 거기에 상응하는
생활적인 질적 보상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본인이 나돌아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에펠탑에 나사가 몇개나
박혀 있는지도 모르고, 샹젤리제가에 고급 브랜드가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서울 살면서 남산타워한번 제대로 올라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와 비슷한 입장에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프랑스애들중에는 떼제베한번 못타본 친구들도 꽤 있으니까.
여담이지만, 생각컨대, 빠리에 대해서는 한국사람들과 일본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중의 하나가 아닐까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할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냥 그렇다구요...
아휴,.. 집에 가고 싶다.

그리고, 재인형 동훈형에게 담배건에 대해 꼭 좀 말해 주시겠어요?
[그냥 이렇게 넘어갈 순 없어.. 흐..] 저도 요즘 심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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