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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화론

세계 속의 삶 책임져야 할 일

철학자 2008.06.26 20:40 조회 수 : 10328

때로는 자신이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아니 적어도 자신이 직접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책임'이라는 말이 도덕적 의미인 것만은 아니고, 오히려 더 넓게는 감당하고 겪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가령 나는 2MB를 찍지 않았는데, 하면서 한 걸음쯤 책임을 뒤로 미루고 싶은 충동이 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 작위적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때가 있는 것처럼, 때로 부작위적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할 때가 있다.
가령 광우병의 위험(Risk) 같은 경우도 그렇다.

이 책임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가.
아마도 우리 삶의 관계적 측면에, 관계적 생성의 측면에서부터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마르크스의 지적처럼 "인간 본질이 사회적 관계의 앙상블"이라면,
방법적 개체론(개인주의)에서 상정하는 그런 개인이란 없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억울하더라도 부작위적 행위에 대한 무한 책임을 벗어날 도리는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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