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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문화론

 

facebook May 4, 2014.

저 유명한 예수의 레토릭. "누구든 죄 없는 자라면 이 여인을 돌로 쳐라!" 2천 년 전 저 레토릭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 최근 홍세화를 비롯해서 박노자, 이진경 등이 구사한 바로 그 레토릭이기도 하다. 김대중-노무현부터 이명박-박근혜를 다 똑같다고 주장하는 논거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정체 모를 '신자유주의'라는 만능열쇠를 사용한 비판은 이 레토릭의 연장에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죄 없는 자 있으면 나와 보라!" 이 레토릭 앞에서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모두를 죄인으로 만드는 레토릭은 아담의 원죄처럼 면면히 지속된다. 모두의 발목을 걸고 넘어지는 비판적 진술은, 그러나, 모든 죄의 무게를 똑같게 만드는 가해자의 최후 변론이다. 죄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지라! 대한민국의 이른바 지식인들은 겨우 이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가? 그래서 모두에게서 '내탓이오(mea culpa)'라는 자백을 받아낸들, 그래서 어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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