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과 문화론

 

facebook May 4, 2014.

저 유명한 예수의 레토릭. "누구든 죄 없는 자라면 이 여인을 돌로 쳐라!" 2천 년 전 저 레토릭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 최근 홍세화를 비롯해서 박노자, 이진경 등이 구사한 바로 그 레토릭이기도 하다. 김대중-노무현부터 이명박-박근혜를 다 똑같다고 주장하는 논거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정체 모를 '신자유주의'라는 만능열쇠를 사용한 비판은 이 레토릭의 연장에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죄 없는 자 있으면 나와 보라!" 이 레토릭 앞에서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모두를 죄인으로 만드는 레토릭은 아담의 원죄처럼 면면히 지속된다. 모두의 발목을 걸고 넘어지는 비판적 진술은, 그러나, 모든 죄의 무게를 똑같게 만드는 가해자의 최후 변론이다. 죄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지라! 대한민국의 이른바 지식인들은 겨우 이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가? 그래서 모두에게서 '내탓이오(mea culpa)'라는 자백을 받아낸들, 그래서 어쩔 건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고문살인의 전말 (김동렬 펌) [5] 철학자 2009.05.24 252408
공지 애도 노무현 [3] 철학자 2009.05.23 285015
공지 He will and should and must be back [5] 철학자 2009.04.18 258176
공지 그 때는 우리가 참 강했다 철학자 2008.02.22 274283
422 신과 무신론 철학자 2017.06.21 26
421 연구자가 균형감각을 견지하려는 게 옳은 걸까? 철학자 2017.06.21 22
420 이른바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철학자 2017.05.28 43
419 Is Matter Conscious? 철학자 2017.05.22 26
418 Scientists Have Observed Epigenetic Memories Being Passed Down For 14 Generations 철학자 2017.05.22 16
417 Neuralink and the Brain’s Magical Future 철학자 2017.05.22 14
416 Philip K. Dick Theorizes The Matrix in 1977, Declares That We Live in “A Computer-Programmed Reality” 철학자 2017.05.22 12
415 What Neuroscience Says about Free Will 철학자 2017.05.22 23
414 The mathematics of mind-time 철학자 2017.05.22 11
413 카카오 AI 리포트. 딥러닝 연구의 현재와 미래 part 1 (스크랩) file 철학자 2017.05.22 43
412 글의 몰락? 철학자 2017.05.22 31
411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의 시간 철학자 2017.05.22 27
410 태양광 발전 반대와 노동 찬양 철학자 2017.05.22 8
409 강의 준비의 어려움 철학자 2017.05.22 28
408 예술의 탄생과 종말 철학자 2017.05.22 18
407 AI 범죄 철학자 2017.05.22 10
406 고유명사로 말하기 철학자 2017.05.22 20
405 'AI 판사시대' 성큼… 美법원, 인공지능 판단 근거로 중형 선고 #컴마 철학자 2017.05.22 13
404 하이데거와 나치 철학자 2017.05.22 30
» 이른바 '진보'는 관념론일 뿐 철학자 2017.05.22 20